이번에는 통기타를 취미로 한번 배워보려고 도전했다가 쉽게 포기하는 이유/유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제 막 입문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1.기타 구매 : 첫 번째 이유로 첫 번째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경우입니다. 즉 기타를 잘못 구입하는 경우인데, 보통 당근 어플에서 좀 싸게 구매하거나 인터넷으로 가격비교를 통해 제일 싼 기타를 구매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우선 당근 구매의 경우를 살펴 보면, 직거래로 보고 구매하더라도 기타에 대해 전혀 모르니까 그냥 겉모양이 멀쩡하고 소리 잘 나면 구매하게 되죠. 하지만 튜닝이 제대로 된 기타의 줄 높낮이를 봐야 합니다. 튜닝은 각 줄의 음 높이가 제대로 조율이 되었는지를 말하고, 튜닝이 제대로 되었다면, 이 때 줄 높이가 너무 낮을 경우 줄을 튕겼을 때 줄이 기타 넥과의 간격(높낮이)에 따라 어딘가에 닿아서 노이즈(버징)가 발생합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제대로 튜닝을 했을 때 버징이 나지 않는지를 봐야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버징이 없더라도 줄 높이가 너무 높으면 지판을 누를 때 손이 너무 아프게 됩니다. 관리를 안 한 기타 일 수록 대부분 넥이 휘어서 줄이 떠 있습니다. 내가 손이 아픈 게 연습을 덜 해서 그런 것인지 기타의 줄 높이가 너무 높아서 그런 것인지 알아야겠죠. 일반적으로 12프렛에서 줄 높이가 2mm 정도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별도 기타 전문샵에서 이 부분을 손을 봐야 한다면 최소 그 비용만큼 할인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하겠죠. 지역차가 있겠지만 2024년 2월 지방 대도시 기준 대략 3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쿠팡이나 네이버 최저가 검색으로 구매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유명한 기타 브랜드 몇가지를 알고 있다면 실수를 할 확률이 없겠지만, 전혀 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장식용 기타를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봤고요. 판매 사이트에서는 장식용이라는 말의 언급이 실제로 없었습니다. 처음 구매했기에 기타 소리가 탁한지 그런 감조차 없는 분이었습니다. 기타 매장에 가서 다양한 기타의 소리를 듣기만 했어도 알아차렸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그런 기타로 연습을 하면 생각했던 거랑 다르거든요. 하고 싶은 곡이 있는데, 비슷한 소리가 안 나니까 그래서 쉽게 포기합니다.
2. 하고 싶은 것이 불명확할 경우 : 두 번째로 통기타로 하고자 하는 것이 불명확할 경우에 쉽게 포기하게 되는데, 이것은 처음 시작하는 계기라던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없는 경우에 쉽게 포기 하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건 통기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악기나 운동 포함 모든 취미 활동에도 적용이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통기타만 봤을 때 원래는 통기타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반주를 하는 악기였습니다. 그런데 핑거스타일이라는 연주를 위한 영역이 생겨서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연주만 할 수도 있습니다만 초보자에게 핑거스타일을 바로 시작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때문에 노래를 부르는 것을 혹시 꺼린다거나 좋아하지 않으면 반주만 해서는 흥미를 잃기가 쉽습니다. 좋아하는 특정 곡이 하나 있거나 가수가 있으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기에 유리할 것 같네요.
3. 신체적 한계 : 확실히 손이 크면 유리하긴 합니다. 그런데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시면 손이 없어서 발로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열정에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통기타도 아주 크지는 않지만 제품별로 사이즈가 차이가 납니다. 넥의 둘레, 아래 위 기타줄의 간격 차이 등이 연주자의 신체에 최대한 편한 것으로 골라야 하겠습니다. 일단 구매를 제대로 했고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첫번째로 부딧히는 장벽이 바레코드입니다. 손이 작으면 치기가 힘들죠. 근데 말 그대로 힘이 조금 더 들고 훈련이 필요할 뿐 못하는 건 아닙니다. 한번에 해결하려는 태도 보다는 하루에 조금씩 매일 연습을 해주는 것이 기술을 익히는 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초보일수록 바레 코드가 없거나 거의 안나오는 곡들 위주로 연습을 해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네요.
마무리 : 어떤 목표를 이루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결핍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간절히 바라느냐, 즉 열정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취미로 즐기는 수준으로 접하려 했던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면 안되겠죠. 개인적인 생각에 통기타는 생각보다 쉬운 악기는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는 것에 비유해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하루에 조금씩 하면 정말 어느새 나도 모르게 훌쩍 실력이 느는 악기이기도 합니다.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사실 바레코드라는 첫 장벽을 넘고 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거든요. 이 글을 읽어주신 통린이 분들은 모두 꼭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